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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기가 울 때 그냥 두면 괜찮을까?” 방치의 진실과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영향

by 쭁아맘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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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울 때마다 바로 안아줘야 할까요? 아니면 스스로 그치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까요?

육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아기가 버릇 나빠질까 봐 일부러 울려본다"는 조언을 듣기도 하죠. 그러나 과연 울고 있는 아기를 방치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오늘은 아기의 울음을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심리적·신체적 영향을 전문가 관점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울고 있는 아기를 묘사한 일러스트와 함께 ‘아기가 울 때 그냥 두면 괜찮을까?’라는 문구가 적힌 블로그 배너 이미지
아기가 울 때 그냥 두면 괜찮을까? – 육아 방치의 위험성


1️⃣ 울음은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 ‘신뢰’의 시작

생후 1년은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기가 울 때, 그 울음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주는 경험은 세상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줍니다. 반대로 울음을 무시당한 아기는 세상이 차갑고 외면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2️⃣ 코르티솔의 역습 – 스트레스가 뇌를 망친다

지속적으로 울게 두면 아기의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해마(hippocampus)**에 악영향을 미쳐, 감정 조절 능력과 기억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뇌에 상처를 남기는 셈이죠.


3️⃣ 애착 형성에 ‘금’이 간다

부모가 일관되게 반응해주는 경험을 통해 아기는 안정 애착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울음을 방치하면 불안정 애착이나 회피형 애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성 부족, 정서 불안,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4️⃣ 결국 울음을 포기하게 되는 아기

계속 울어도 아무도 오지 않으면, 아기는 결국 울음을 멈춥니다.
그 이유는 감정이 진정되어서가 아니라, "소용없다"는 걸 깨달아서입니다. 이는 자기 표현을 포기하는 것이고, 의사소통 발달 지연이나 수동적인 성향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5️⃣ 수면 훈련? 그것과는 다릅니다

어떤 부모는 ‘잠 자기 훈련’을 위해 아기를 울게 두는 방법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의 지도 하에, 6개월 이상, 건강한 애착이 형성된 아기에게만 적용해야 합니다. 무작정 방치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 부모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아기의 울음은 ‘버릇’이 아닙니다.
그건 도움이 필요하다는 간절한 신호입니다.
지속적으로 따뜻하게 반응해주는 것이 아기의 정서 발달과 안정감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마무리하며

아이 키우는 일이 쉬울 리 없지만, 아기가 울 때 한 번 더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그 아이의 인생에 ‘안전’이라는 씨앗을 심는 일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품이 간절한 아기에게, 따뜻한 응답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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